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 명예의 전당/白夜行 2009/12/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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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권 덕분에 공짜로 잘봤음ㅋㅋㅋㅋㄳㄳ 보지는 않겠지만 원제공자께도 감사m(..)m



 

백야행은 원작소설도, 드라마도 모두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더욱 백야행을 한국에서 영화화 한다는 소식에 소재나 분량, 각색 등에서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아야세 하루카와 야마다 타카유키의 콤비가 워낙에 잘 어울렸던 탓에 딱히 한국에서 적합한 배우도 생각할 수 없었고 여기에 모 아이돌 기획사가 제작을 맡는다는 뜬소문이 겹쳐져 한국 배우로는 어디 얼굴 반반한 아이돌가수(......이 아이돌이 예뻐하는 애일 경우가 더 문제임)라도 데려다 쓰는 거 아닌가 섣부르게 걱정도 됐었다.

.......그렇지만 캐스팅 발표 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모든 걱정을 다 날려버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왜 유키호역에 손예진을 생각 못했었나 스스로가 어이없을 지경ㅋㅋㅋㅋㅋㅋㅋ 손예진, 나는 이 사람이 강북개(;)들과 씨름하며 안티와 싸우고 있을 시절부터도 oh 착하게 생긴 주제에 갭모에+_+라며 사뭇 맘에 들어 하고 있었던 탓에 이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의외로 거진 다 챙겨 보았던 편이다. 그래서 남들이 연애시대 드라마로 손예진 안티에서 팬으로 돌아섰다고 했을 때에도 나로서는 그저 저런 역할도 참 잘하네 라는 생각에 좋아하는 마음이 배로 늘어났을 뿐이고......아니다, 정확하게 나누자면 좋아하는 마음에 역시 배우로서도 믿음직하구나 라는 신뢰감이 더해진 계기가 된 것은 확실히 저 때 부터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백야행 선택은 이 배우가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아는 영리한 배우라는 것에 확신을 줬다. 위험할 정도로 순수해 보이는 겉모습과 그 뒤에 감춰진 내면의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어둠, 유키호의 이런 이중됨을 그럴듯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배우는 확실히 저 나이 때에서라면 손예진 밖에 떠오르지가 않는다. 각색이든 뭐든 내가 알게 뭐냐고, 결국 뭐가 어떻게 되든 손예진의 유키호라면 한번 쯤 꼭 보고 싶네ㅡ라며 개봉일만 목 놓아 기다렸단 말이지ㅋㅋㅋㅋㅋ물론 덧붙이자면 눈망울이 예쁜 고수와 연기 잘하는 석규옹의 캐스팅도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그래서 뭐 어쨌거나 영화판의 감상은 대충 정리하자면......글쎄, 분명 기본 틀은 독창적이라 좋은 부분이 있는데도 판이하게 다른 교과서 설명과 참고서 해설이 뒤섞여 좋은 점마저 가려버린ㅡ굳이 말하자면 100점 맞고 싶은 노력이 너무 과했던 탓에 오히려 80점 밖에 못 받은 과제물을 보는 느낌이라 좀 안타깝다.



스포일러 있음 ㄳ



Posted by 요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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